광주업체 참여 없는 '광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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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으나 위탁 운영할 '광주 업체'를 찾기 어려워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희율 광주시의원은 3일 열린 광주시 문화체육실 행정사무 감사에서 사업비 14억원이 소요된 '2022년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운영' 위탁에 광주 업체가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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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으나 위탁 운영할 '광주 업체'를 찾기 어려워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희율 광주시의원은 3일 열린 광주시 문화체육실 행정사무 감사에서 사업비 14억원이 소요된 '2022년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운영' 위탁에 광주 업체가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2012년 첫 회 1억8000만원으로 시작해 2019년까지 매년 2억원의 사업비로 광주 문화재단이 직접 기획· 운영했다.
2020년부터는 광주시가 직접위탁업체를 선정해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고 사업비는 2020년 3억원, 지난해 5억원, 올해 14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올해 행사는 '도시에 색을 올리다'를 주제로 지난 9월29일부터 10월 9일까지 5·18 민주광장,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렸다.
광장축제, 기획전시, 문화행사, 메칭페어, 공모전 등 프로그램에 참여작가 38팀, 70개 작품, 기업·기관 14개, 16개 공연팀이 참여했다.
박 의원은 "'미디어아트 유네스코 창의도시' 광주에서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 광주 업체가 참여하지 못한 채 타 지역 업체가 행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미디어아트 분야의 인적, 물적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결과"라고 질타했다.
또 "문화재단처럼 직접 기획, 운영하지 않고 타 지역 업체만 참여하면 운영 노하우 등 빅데이터 구축은 묘연해 질 수밖에 없다"며 "국내 유일의 미디어아트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의 광주의 정체성을 미디어아트와 접목 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해명 자료를 통해 "그동안 전액 시비로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사업의 성과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문체부로부터 국비 5억원을 신규 교부받아 총사업비 14억원 규모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업체 참여를 위해 '지역제한 입찰 방식'을 검토했지만 사업비가 3억3000만원을 초과한 경우 지역 제한이 불가해 부득이 전국단위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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