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 '정치자금법 위반' 내주 우선 기소할 듯…李 관련 추후 수사

김도엽 기자 2022. 11. 3.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 만료 기간에 맞춰 다음주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김 부원장의 진술 거부로 혐의 확인에 어려움을 겪으나 이미 확보한 증거·진술로 김 부원장을 우선 기소한 뒤 남은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구속 만료 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부원장을 우선 기소한 뒤 추후 이 대표에게까지 돈이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용 진술 거부…檢 "증거 충분" 혐의 입증 자신
사진은 31일 서울중앙지검 모습. 2022.7.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 만료 기간에 맞춰 다음주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김 부원장의 진술 거부로 혐의 확인에 어려움을 겪으나 이미 확보한 증거·진술로 김 부원장을 우선 기소한 뒤 남은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지난달 22일 김 부원장 구속한 뒤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부원장의 구속 만료가 8일이기 때문에 신병처리 기한은 5일이 남았다.

김 부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대 대선 후보 경선 예비후보 등록시점을 전후한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4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대장동 공범으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가 자금을 마련해 정민용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정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은 김 부원장과 공모관계, 남 변호사는 공여자로 보고 있다.

◇ 김용 측 "별건 수사"…檢, 2014·2018년 지방선거도 조준

김 부원장 측은 돈을 받았다고 의심되는 시점에 이미 대선을 위한 후원금을 모두 모은 상태이기 때문에 돈을 요구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부원장 측은 또 검찰이 돈을 오간 정확한 일시 및 시간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검찰이 조사 대부분을 대장동 사건에 할애하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거의 조사하지 않고 있어 '별건 수사'를 하고 있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미 남 변호사의 측근 이모씨가 돈을 건넨 과정을 적은 이른바 '8억 메모', 남 변호사가 정 변호사에게 돈을 건넸다는 장소의 차량 출입 내역, 돈 전달에 사용된 종이박스 및 가방 등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막판 혐의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 전 본부장에게서 휴대전화 클라우드 비밀번호를 넘겨받기도 했다. 휴대전화 속 텔레그램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 부원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정무방'뿐 아니라 경기도 '이너서클' 멤버들이 참여한 대화방이 서너개 있다고 유 전 본부장은 주장했다.

검찰은 구속 만료 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부원장을 우선 기소한 뒤 추후 이 대표에게까지 돈이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소시효 도과로 체포·구속영장에 담기지 않았지만 검찰은 2014년에도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수사가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로도 확장될 여지가 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전 경기도 대변인)이 성남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 전 대변인측 제공) ⓒ News1 김평석 기자

dyeo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