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추모공원, 이태원 희생자 화장 특별운영 조기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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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이태원 참사' 조기 수습을 위해 화장장 특별운영에 나섰지만, 예상보다 수요가 적어 특별운영을 앞당겨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 공단은 지난 1일의 경우 화장시설을 기존 4회차 운영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특별 1회차를 추가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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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구 화장에서 15구만 화장… 일반사망자 지장초래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이태원 참사’ 조기 수습을 위해 화장장 특별운영에 나섰지만, 예상보다 수요가 적어 특별운영을 앞당겨 마무리하기로 했다.
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공단은 지난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원주 추모공원에서 이태원 참사 조기 수습을 위한 화장장 특별운영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이를 오는 4일까지로 단축하기로 했다. 공단은 강원도와 원주시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장례지원이 결정되면서 준비된 조치였으나, 예상보다 그 수요가 적고, 오히려 지역주민들이 타 도시 화장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만 초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공단은 지난 1일의 경우 화장시설을 기존 4회차 운영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특별 1회차를 추가 운영했다. 또 지난 2일부터 5일까지의 경우 희생자 배정비율을 더 늘린 바 있다. 기존 4회차 운영에 1회차를 더해 총 5회차를 운영하는데, 이중 모든 회차의 50%를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게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3일 낮 현재까지 추모공원 화장시설 이용실적 중 이태원 희생자 화장절차는 지난 1일 경기지역 희생자 1명뿐이었다.
하루 5회차까지 운행할 경우 총 추모공원에선 시신 30구의 화장절차가 가능하다. 이태원 희생자 50% 배정조건으로, 일반사망 시신의 경우 하루 15구만 화장절차에 나설 수 있다.
반면 공단이 집계한 지난주 하루 평균 수요량은 시신 22구로 파악되는 등 이태원 희생자의 원주 추모공원 화장시설 수요가 적은 상황에서 일반 사망자의 화장수요에만 지장이 초래된 셈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미 이태원 희생자 100명 이상의 발인이 끝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1일 이후 추모공원 내 참사 희생자의 수요가 없는 점을 고려해 특별운영을 조기에 마감하기로 했다”면서 “오히려 지역주민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문제에 따라 협의를 거쳐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는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복판에서 발생했다. 전날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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