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검찰 수사조차 못하도록 만들어 놓은 엉터리 검수완박법”

추동훈 2022. 11. 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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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만난 듯 대통령과 정부 공격 선동질”
이재명,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버랩
“이번 참사 책임추궁 자격조차 없는 자들”
민주당 “입에서 오물이...입 닫으라”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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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놓고 날을 세우고 있는 야당에 대해 “엉터리 검수완박법을 날치기 처리한 자들이 무슨 낯짝으로 책임 운운하는지 그 뻔뻔함이 부끄럽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검수완박법은) 검찰이 대형참사에 대해 수사조차 못하게 만들어 놓은 엉터리”라며 “심지어 민주당은 눈엣가시인 한동훈 장관의 마약수사마저 문제 삼고 있다”며 야당의 공세를 질타했다. 야당 일부에서 마약 수사로 이태원 인파 관리가 소홀해졌다는 주장을 펼치자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셈이다. 김 의원은 “마약 수사와 이태원 사고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며 “대한민국을 마약이 창궐하는 나라로 만들어 놓은 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허접한 잡설은 눈살만 찌푸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의원 <한주형 기자>

김 의원은 한발더 나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김 의원은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호재라도 만난 듯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며 선동질에 여념이 없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태도가 문제다”며 “죽상이던 이재명 대표가 요즘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이는데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정상적 사고가 여전히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는 느낌이라 씁쓸하다”며 “민주당은 자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대야당과 정부 요직 알박기 논란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국회는 거대 의석수를 자랑하는 민주당에 의해 점령됐다”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정부 구석구석 요직에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철밥통 지키기에만 매달려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의 원색적 비판에 더불어민주당도 곧바로 맞대응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기현 의원의 입에서 ‘오물’이 튀어나오고 있다”며 “허접한 잡설은 추모의 시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제발 자중 또 자중하라”며 “김기현 의원은 입을 닫으십시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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