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은 내가 감독하길 원하지 않아" 과거 제라드 인터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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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부진한 가운데, 스티븐 제라드의 과거 인터뷰가 화제다.
팬들은 2010년대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오른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명가 재건을 이끌어주길 바랐다.
그리고 2019-20시즌 클롭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식 출범 이후 처음으로 리버풀을 정상의 자리에 올려 놓았다.
제라드는 "리버풀 팬들은 내가 리버풀의 감독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들은 클롭이 계속해서 리버풀을 이끌기를 바라고 있다. 나도 거기에 완전히 동감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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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리버풀이 부진한 가운데, 스티븐 제라드의 과거 인터뷰가 화제다.
2015-16시즌. 리버풀의 역사를 바꿀 한 인물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위르겐 클롭.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를 거쳐 지도력을 증명받은 클롭 감독은 암흑기에 있던 리버풀을 살리기 위해 안필드에 왔다. 팬들은 2010년대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오른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명가 재건을 이끌어주길 바랐다.
단순히 기대에 끝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실제로 리버풀을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성장시켰다.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알리송 등 빅클럽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을 데려와 포텐을 터뜨렸다. '게겐 프레싱'이라는 자신의 전술을 리버풀의 색깔에 맞게 입혔고 선수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극대화했다.
성적으로 보여줬다. 부임 첫 시즌인 2015-16시즌엔 리그 8위로 마무리했지만 2016-17시즌 리그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2018-19시즌엔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쳤으며 UCL에선 빅 이어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2019-20시즌 클롭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식 출범 이후 처음으로 리버풀을 정상의 자리에 올려 놓았다. 팬들은 오랜 숙원이었던 우승을 이끌어 준 클롭 감독을 '은인'으로 묘사했다.
그렇게 '클롭 왕조'가 세워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 클롭 왕조는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다. 맨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승격팀' 풀럼과의 개막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휘청거렸다. '잠깐'의 부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지만 12경기까지 치른 지금, 리버풀의 순위는 9위다.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무려 15점이나 나며 풀럼,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보다도 낮은 순위다.
결국 탄탄할 것만 같던 클롭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리버풀 에코'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클롭 감독의 '경질설'을 조심스럽게 다뤘다. 팬들 역시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반응이었다. 언젠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클롭 감독의 경질. 리버풀은 그 후임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후보로 리버풀의 '전설' 제라드가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영국 매체 '미러'는 과거 제라드의 인터뷰를 가져오기도 했다. 약 1년 전 봄, 제라드는 리버풀 부임설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제라드는 "리버풀 팬들은 내가 리버풀의 감독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들은 클롭이 계속해서 리버풀을 이끌기를 바라고 있다. 나도 거기에 완전히 동감한다"라고 전했다.
제라드는 클롭 감독을 전적으로 믿었다. 그는 "우리는 이에 대해 이야기해선 안된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감독을 갖고 있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나는 그가 향후 몇 년 이상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기를 바란다"라며 클롭 감독의 장기 부임을 바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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