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주춤…4분기는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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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3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3일 카카오는 7~9월 분기에 매출 1조8천587억원에 영업이익 1천5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투자거버넌스총괄 수석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부정적인 경제 환경에 따라 광고 사업이 영향을 받아 4분기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영업이익률은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준비해온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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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성현 기자)카카오가 3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매출은 분기 역대 최대 수치를 나타냈지만,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다. 광고 시장이 둔화된 데다 콘텐츠 부문 역성장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아직 서비스 먹통 사태 보상비용이 반영되지 않아, 연말까지 카카오 실적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카카오는 7~9월 분기에 매출 1조8천587억원에 영업이익 1천5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11% 가까이 줄었다. 순이익은 1천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1%다.
핵심 사업인 플랫폼 부문 매출은 9천869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27% 성장세를 시현했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4천674억원을, 포털비즈의 경우 8% 감소한 1천98억원으로 집계됐다. 선물하기 등 거래 매출도 12%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게임 매출이 2천961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6% 감소했다. 전체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8천718억원으로 집계됐다. 7~9월 인건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난 4천333억원으로 책정됐다. 영업비용 역시 1조7084억원으로, 9% 증가했다.
'어닝쇼크'를 겪은 카카오는 광고 사업 체질 개선을 해결책으로 꼽았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광고 사업은 1% 광고주가 매출 70%를 견인하는 구조”라며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톡채널 광고 사업을 키워, 소상공인 등 소규모 광고주까지 섭렵하겠다고 했다.
그는 “목표는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을 쓰듯, 여러 사업자가 톡채널에서 소통하게끔 하는 것”이라며 “친구 1천명 이상 톡채널은 5만7천개, 1천명 이하 톡채널은 160만개인데, 편중 현상을 완화하려면 중소 광고주까지 풀(Pool)을 확대해야 하며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가올 4분기엔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글로벌 광고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접속 장애 관련 보상비용이 반영돼서다. 카카오톡 프로필 개편 등 신규 서비스 출시 일정이 지연된 점도 악재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투자거버넌스총괄 수석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부정적인 경제 환경에 따라 광고 사업이 영향을 받아 4분기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영업이익률은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준비해온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홍은택 대표는 “최근 데이터센터 화재를 두고, 투자자들의 우려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카카오톡은 국민 대다수가 쓰는 서비스로, 부합하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책 수립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재무적인 영향은 400억원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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