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지한 모친, 아들 신발 끌어안고 오열.. “예쁜 내 보물”

사진출처: MBC ‘뉴스데스크’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지한의 어머니가 비통함을 나타냈다.

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용산구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태원 참사 유실물 보관소 현장 센터를 보도했다.

이날 발인을 마치고 온 유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故 이지한 어머니도 현장을 찾았다. 아들의 신발 한 짝을 품에 안고 “어떻게 하냐. 한덕수 국무총리 아들이 112에 전화했으면 수백 명의 경찰들이 동원됐지 않겠나. 왜 일반 사람들이 전화한다고 112가 무시하냐”라며 통곡했다.

이어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시체로 왔다. 그래서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났다. (우리 아들) 너무 예쁘다. 내 보물이다“라며 오열했다.

이지한은 지난 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비보를 전하며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 저희 935엔터테인먼트는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아름답게 빛나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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