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애도기간 뒤 유가족 도울 ‘통합지원센터’ 설치” 지시

조태흠 2022. 11. 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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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가 애도 기간 뒤에도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도울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오늘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에 '경질설'이 나오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동행한 것을 두고는 "(안전 관련) 주무 부처 장관이라는 이유 외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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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가 애도 기간 뒤에도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도울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3일)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을 마친 뒤 참모들에게 이 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총리실 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만들어질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에서 사망자 장례와 구호금 지급, 심리치료 등 필요한 모든 조치가 원스톱으로 한 자리에서 이뤄지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사고 트라우마 극복과 심리 치료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유가족과 부상자, 목격자와 현장 대응 인력에 대한 치료는 물론,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는 국민에게도 필요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 저해 요소를 하나하나 제대로 짚어 확실하게 고쳐나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세우는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지난 국무회의 때 지시한 '국가 안전 시스템 점검회의'를 오는 7일 오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경찰 '셀프수사'에 "의혹 남는다면 다른 방안 고민"

대통령실은 이 같은 사고 수습과 별개로, 참사 당시 대응에 대한 '책임론'에는 감찰과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사 부실 대응 관련 '경찰 셀프수사' 지적에 "(이번 사안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이 독자적으로 수사하는 가장 큰 재난 사고"라며 "경찰 스스로가 자기 치부를 드러낼 정도로, 각별한 각오로 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남는다면 다양한 다른 방안들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찰 수뇌부가 '이태원 압사 참사'를 뒤늦게 인지해 공분을 사고 있다는 지적에는 "국민의 우려를 잘 안다"며 "의혹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철저한 감찰과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오늘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에 '경질설'이 나오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동행한 것을 두고는 "(안전 관련) 주무 부처 장관이라는 이유 외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참사 부실 대응에 대한 경찰의 감찰·수사 대상에 주무 부처 장관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답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닐 것 같다"며 "수사기관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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