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신설 환영…韓商 참정권 행사 지원 절실”
제20차 세계한상대회서 인터뷰
제20차 세계한상대회서 인터뷰
고상구 K&K트레이딩 회장이 3일 제20차 세계한상대회 폐막을 앞두고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735만명에 이르는 재외동포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이들이 200만명을 웃돈다”며 “(정부가) 재외동포청을 신설키로 한 것은 좋지만 재외동포들이 제대로 대접 받으려면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재외동포들이 투표권 행사를 위해 겪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상당수의 재외동포들이 투표장인 해외공관까지 가려면 비행기와 차를 타고 몇 시간 이동해야 한다”며 “국내와 달리 각국에서 공휴일도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기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고 회장은 재외동포의 참정권 행사를 위해 우편투표를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OECD 30개국 이상이 우편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프랑스는 전자투표도 도입했다”며 “남미나 아프리카 등지 오지에 있는 재외동포까지 활발히 투표권을 행사할 경우 국가적으로도 재외동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베트남으로 이주한 고 회장은 2006년부터 K&K트레이딩을 운영하며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상북도 해외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우수 농특산물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상품 발굴과 수입에 앞장서고 있다.
고 회장이 이끄는 K&K트레이딩은 K마켓, 푸드 스토리, 브레드 스토리, 스타코리아 등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소재 종합 유통무역회사다. K-마켓 하노이 복합 물류센터에 이어 베트남 전역 물류 유통망 구축을 위한 ‘호치민 물류센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유통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풀필먼트물류센터를 비롯해 지역 상생형 공유창고, 스마트 연계 물류 시스템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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