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 투자유치 유공 ‘대통령상’…9년만에 성과
국내 최대규모 중소기업 종합전시회 ‘지페어 코리아 2022’ 폐막
(시사저널=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경기도가 전국 17개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우수한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인정받았다.
도는 지난 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투자유치 유공 자치단체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013년에 이어 9년 만에 다시 얻은 성과다.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복귀기업 유치 지원실적, 투자유치 활동 실적, 외투기업 애로 해결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2019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3년간 36개사 총 8조9000억원 규모의 외투기업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이로 인한 고용 창출은 2만6000여 명이다.
도는 미래차(콘티넨탈)·수소(린데)·바이오(제넨 바이오) 등 글로벌 선도(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등 미래신성장 동력 산업에 집중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또한 첨단산업 소재부품의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국내 부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기간산업 투자유치에도 힘써 머크(디스플레이), 네오배터리머터리얼즈(이차전지), 써브(항공기부품) 등 유치도 이뤄냈다.
도는 단순히 해외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유치활동 초기부터 도내 혁신 중소기업과의 협력 촉진과 한국에서의 사업 협력 방안 등 해외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혁신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역제안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민선8기 들어 혁신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미국), ASML(네덜란드), 램리서치(미국), 도쿄일렉트론(일본) 등 반도체장비업체는 물론 온세미(미국) 등 비메모리 반도체의 신소재 업체의 미래연구소 등을 잇달아 유치했다. 지난 10월 27일 '2022 외국인투자기업의 날' 행사에서 민선8기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플러스 전략'을 발표하며 국내외 기업의 상생협력 촉진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민우 도 투자진흥과장은 "앞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민선8기 투자유치 플러스 전략을 통해 양적 투자유치 성장을 뛰어넘어 질적 성과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해외기업 유치·정착, 국내 진출 외투기업과 도내 혁신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시·군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규모 중소기업 종합전시회 '지페어 코리아 2022' 폐막
경기도가 주관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중소기업 종합전시회 '지페어 코리아 2022(G-FAIR KOREA 2022')가 높은 수출상담 실적을 올리며 막을 내렸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지페어 코리아는 510개 중소기업과 40개국 494명의 해외구매자, 336명의 국내 대기업 구매담당자(MD)와 함께 온·오프라인 관람객 2만1495명이 다녀가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번 지페어 코리아를 통해 2747건 2억9900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1763건 1392억원의 국내 구매 상담이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3년여만에 오프라인으로 해외구매자를 초청한 이번 행사에서 상담 건수는 지난해(1547건)보다 약 77.6%(1200건), 국내 구매상담은 지난해(1232건)보다 약 43.1%(531건) 증가했다.
이밖에 투자유치설명회(피칭데이)와 실시간소통판매(라이브커머스)도 진행됐다. 미래산업: 소·부·장 선도기업관, 참가기업 제품을 체험전시실 형식으로 연출한 지쇼룸(G-Show Room), 식품과 주방용품 특화 기획관인 지푸드존(G-Food Zone)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지페어 코리아 참가기업들의 수출 판로지원 확대를 위한 후속 조치 일환으로 해외구매자와의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지페어를 통해 소비재 제조기업의 수출상담 뿐 아니라 미래 기업의 육성과 판로지원을 위해 미래 산업체제를 다변화하고 신규판로 개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산학협력사업으로 지역산업 혁신 성장
경기도가 추진 중인 산학협력 사업이 중소기업 매출 신장과 고용 창출은 물론 지역산업 혁신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 성과분석보고서'를 지난 2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최근 3년(2018년~2021년) 동안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종료된 144개 과제와 이에 참여한 25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향상과 고용 창출 등 경제적·기술적·사회적 성과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이 기간 도 지원금 130억원을 투입해 매출 384억원과 일자리 281개를 창출해냈다. 지원금 1억원당 매출 2억9000만원, 고용이 2.15명 새롭게 발생한 셈이다. 이 밖에 특허 출원 1.37건, 등록 0.85건, 논문 1.67편 등 성과도 거뒀다.
특히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도내 중소기업 중 부설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은 1%밖에 되지 않는 등 많은 중소기업이 연구전담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협력연구센터가 보유한 교수진과 석·박사 인력, 시설 등을 활용해 신기술 테스트와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개발기간 단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역협력연구센터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타 중앙부처 연구개발 사업과 비교·분석한 결과 특허 출원·등록과 논문은 가장 많았고, 매출·고용성과는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혜민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경기도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으로 지역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지역협력연구센터 사업을 통해 도내 기업의 혁신역량을 향상시키고 부족한 이공계 인력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1997년부터 시작된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은 연구개발(R&D) 원천기술 확보와 중소기업의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산학협력 사업이다. 현재까지 1821개 과제를 수행했으며 2242개 기업이 참여했다. 현재 성균관대를 비롯 10개 대학에 77개 기업이 참여해 각 센터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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