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의 글로벌 약진 삼성전자 3년연속 세계5위

이유섭 2022. 11. 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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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5위, 기아 87위 올라
애플 685조원으로 '글로벌 톱'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주요 산업 재편 움직임 속에서도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모두 세계 100대 브랜드 자리를 수성했다.

3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2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은 브랜드 가치 877억달러(약 125조8000억원)로 3년 연속 세계 5위를 지켰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년 새 1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기도 하다.

6위를 차지한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와의 격차도 작년 171억달러에서 올해 279억달러로 더욱 벌렸다.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으로 브랜드 가치 순위를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 앞에는 세계적인 정보기술(IT)·플랫폼 기업들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이 자리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4822억달러(약 685조원)에 달했다.

인터브랜드는 글로벌 기업의 재무 상황과 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뒤,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 가치를 평가해 브랜드 가치를 산정한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173억달러(약 24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35위에 올랐다. 브래드 가치는 작년보다 약 14% 올랐고, 순위는 작년과 같았다. 현대차는 2015년 이후 8년째 세계 30위권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포함된 것은 2005년이다. 당시 순위는 84위에 가치는 35억달러였다. 17년 동안 순위는 49계단, 가치는 138억달러가 뛰어오르는 성장을 이룬 셈이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며 전동화 비전을 실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소비자 삶의 방식에 스며드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또 다른 완성차 브랜드인 기아(약 66억달러)도 87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는 지난해보다 1계단 내려왔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은 건 도요타(6위·약 598억달러)다. 벤츠(8위)와 BMW(13위), 혼다(26위) 등도 현대차를 앞서고 있다. 전기차를 만드는 테슬라는 1년 새 브랜드 가치가 무려 32% 올라가며 순위도 2계단 오른 12위를 기록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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