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신대병원 노조 파업안 가결…민주노총 등 "파업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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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충원과 병원 운영 정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부산 고신대병원 노동조합이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고신대병원지부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참여자의 83.9%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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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 노조 측 "오는 10일 총파업" 예고
부산지역 시민단체·노조 등 기자회견 열고 파업 지지 선언
인력 충원과 병원 운영 정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부산 고신대병원 노동조합이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고신대병원지부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참여자의 83.9%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457명 가운데 73.8%가 참여했다.
찬성률은 83.9%였고, 반대는 15.7%에 그쳤다.
노조는 그동안 9차례에 걸쳐 병원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임금단체협상 조정절차를 밟고 있다.
만약 조정에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0일 오전 6시 30분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 관계자는 "의료인력의 3교대 등 근무환경 개선부터 병원 정상화, 7.8% 임금 인상안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동안의 협상 과정에서 사측은 협상안 제시 없이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파업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등 부산지역 노동·시민단체도 이날 오전 10시에 고신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파업을 지지한다며 힘을 보탰다.
이들 단체는 "병원 노동자의 근무환경은 고스란히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다"면서 "병원노동자의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은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기도 한 만큼 사측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측은 병원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지만, 부산시민의 건강 공백을 막기 위해 노조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최대한 받아들이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부울경 시민들의 건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2차 조정 기간인 9일까지 노조와 협의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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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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