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카지노 145억 횡령 피의자 조사...내일 구속영장 신청

제주경찰청은 제주 랜딩 카지노에서 145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 A 씨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전부터 A 씨를 불러 범행 경위와 돈의 향방, 공범의 소재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A 씨가 145억 원에 대해 자기 돈이라고 주장하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데, 경찰은 여러 증거가 있다며 범행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경찰은 오늘(3일) 밤까지 조사를 마친 뒤 내일(4일) 오전에 A 씨에 대해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월 제주 랜딩카지노에서 145억 원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서 135억 원을 찾아냈습니다.

당시, 카지노 자금담당임원인 50대 여성과 카지노 에이전트 업체 직원인 A 씨가 핵심 피의자로 지목됐고, 도주하자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A 씨는 1년여 가까이 외국이 있다가 어제 오후 두바이에서 인천 공항으로 자진 입국한 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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