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와 밀착하는 중국…새 바닷길 열고 경제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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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 이후 서방 세계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미얀마가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 미얀마까지 12일이 걸리는 새 항로 개설로 기업의 물류 및 보관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고 중국 선사 SITC는 설명했다.
지난해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서방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 속에서도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미얀마 군사정권의 '뒷배'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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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 이후 서방 세계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미얀마가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양국간 바닷길을 놓는 신항로를 개설했다.
3일 미얀마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중국 광시성 베이부만 항구에서 남중국해를 거쳐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으로 연결되는 신항로가 개통됐다고 주미얀마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중국 대사관은 이 항로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RCEP는 중국 주도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 등 15개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대사관은 새 항로를 통해 매주 화물선 4척이 운항할 예정이라며, 중국에서 출발한 선박은 양곤에 도착하기 전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기항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미얀마까지 12일이 걸리는 새 항로 개설로 기업의 물류 및 보관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고 중국 선사 SITC는 설명했다.
지난해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서방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 속에서도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미얀마 군사정권의 ‘뒷배’ 역할을 해왔다. 중국은 쿠데타 이전에는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끌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정권과도 협력했지만, 쿠데타 이후에는 군정과 손을 잡고 있다.
한편 미얀마와 2200㎞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은 쿠데타 이전부터 미얀마 인프라 시설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지난달에는 미얀마 라카인주의 특별경제구역(SEZ)에 중국 국영기업인 파워차이나와 미얀마 슈프림그룹이 합작한 35㎿ 규모의 가스화력발전소가 준공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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