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거래일 만에 1420원대 상승…'매파' 연준, 강달러 여파[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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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6원 이상 오르면서 3거래일 만에 142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1월 FOMC 결과를 소화한 뒤 달러 강세 흐름에 환율이 1420원대로 올랐지만 위안화 강세 전환, 국내증시 낙폭 축소 등에 상승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은이 오전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통해 시장안정조치를 언급한 점도 경계감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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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인덱스 112선 상승 흐름, 달러 강세
中 위안화 역외 시장서 달러당 7.32위안대 하락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6원 이상 오르면서 3거래일 만에 142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 한 뒤 최종 금리 수준이 예상 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다만, 장중 위안화가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영향에 강세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4원 가까이 줄인채 마감했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7.4원)대비 6.4원 오른 1423.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7.9원 오른 1425.3원에 시작한 뒤 장중 11원 이상 뛴 1428.3원까지 올랐지만 오후들어선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1420원대 초중반대에서 움직였다. 환율이 1420원대로 오른 것은 3거래일 만이다.
환율이 1420원대로 상승 안착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여파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40포인트 오른 112.064를 나타내고 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3339%포인트 뛴 4.9%대까지 치솟았다. 10년물 금리도 4.1%대에서 오르는 중이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34위안대까지 급등했다가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영향에 7.32위안대로 하락했다. 같은 시간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24% 하락한 7.3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오전 중 1% 이상 하락하다가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흐름으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1% 이내로 줄이며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700억원 샀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33%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350억원 사면서 전일 대비 0.46% 하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1월 FOMC 결과를 소화한 뒤 달러 강세 흐름에 환율이 1420원대로 올랐지만 위안화 강세 전환, 국내증시 낙폭 축소 등에 상승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은이 오전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통해 시장안정조치를 언급한 점도 경계감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4억9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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