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 값 발목…롯데칠성음료, 3분기 영업익 12% 줄어

김호준 기자 2022. 11. 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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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원부자재 가격 인상 여파로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2%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펩시 제로' 등 제로 탄산음료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가 좋은 대용량 커피 판매량이 늘었지만, 각종 원부자재 값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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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새로 :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처음처럼 새로’.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 "위스키·와인 사업 강화"

롯데칠성음료가 원부자재 가격 인상 여파로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2%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음료 부문 매출은 54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40억 원으로 7% 줄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펩시 제로’ 등 제로 탄산음료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가 좋은 대용량 커피 판매량이 늘었지만, 각종 원부자재 값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류 부문 매출은 1928억 원으로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억 원으로 43% 줄었다. 전 주종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별빛청하’와 ‘처음처럼 새로’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소주와 청주의 매출이 각각 22%, 31% 늘었다. 다만 처음처럼 새로 소주의 광고 판촉비가 증가했고, 일회성 요인의 임금 인상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롯데칠성음료는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음료 카테고리 확대와 함께 와인 사업 강화를 위한 신규 투자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에는 위스키 증류소·와이너리에 대한 투자 및 마주앙으로 대표되는 기존 와인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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