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5일 시청역 인근서 10만 모여 이태원참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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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매주 진행하던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를 이번 한 주는 멈추는 대신 '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로 전환해 진행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추모를 위한 집회'를 참사 발생 후 일주일을 맞는 오는 5일 토요일 오후 5시 시청역 7번 출구 앞 도로에서 열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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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집회 신고했지만 시·경찰 ‘불허’
“안전한 진행 위해 경찰에 협조”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매주 진행하던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를 이번 한 주는 멈추는 대신 ‘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로 전환해 진행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5일이 지났지만 참담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며 “현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보여주기식 쇼와 희생양 찾기에 골몰하고 있어 국민의 불만을 폭발시키고 있다”고 집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촛불행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국민들이 이번 참사에 슬퍼하시다가 정부의 대처를 보며 분노하고 있다”며 “분명히 막을 수 있었던 상황에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책임자를 가려내기 위해 추모집회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촛불행동은 이번 집회에 지난주 집회 참석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정확히 가늠할 수 없지만 이태원 참사로 국민의 분노가 큰 상황이라 지난주에 모인 5~6만명보다 많은 인원이 모일 것”이라며 “집회신고는 현재 10만명으로 해놓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집회의 장소는 지난주와 같은 시청역 7번 출구 인근이다. 지난달에 미리 신고해둔 장소다. 광화문광장으로 옮겨 열려던 시도는 시와 경찰에 막혀 불발됐다.
이들은 “지금까지 위험한 도로 위에서 집회를 진행했기 때문에 안전을 고려해 광화문광장 사용을 서울시와 종로경찰서에 요청했다”며 “둘 다 불허 통지를 보내왔고 이에 여러 차례 공문을 보냈지만 모두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진행을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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