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영양보고 ‘꼬막’ [한의사 曰 건강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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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의 계절이 돌아왔다.
꼬막은 11월부터 3월경까지 추운 날씨에 살을 찌우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장 쫄깃하고 맛이 좋다.
꼬막은 조선 성종 때 발간한 지리서 '동국여지승람'에 '전라도의 장흥군, 해남현, 보성군, 흥양현의 토산물'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꼬막은 핵산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추운겨울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저항하는 면역력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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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꼬막의 계절이 돌아왔다. 꼬막은 11월부터 3월경까지 추운 날씨에 살을 찌우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장 쫄깃하고 맛이 좋다. 또한 다양한 비타민,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분의 함량도 높아진다.
꼬막은 조선 성종 때 발간한 지리서 '동국여지승람'에 '전라도의 장흥군, 해남현, 보성군, 흥양현의 토산물'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얼마 전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정약용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 '살이 노랗고 맛이 달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먹거리로 활용된 식재료다.
특히 약재로도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장기를 보호하고 소화를 도우며 기를 보충해 주고 껍데기는 담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 명나라 때의 약학서 '본초강목'에도 '성냉(性冷)해서 갈증(渴症)을 멈추며, 주취(酒醉)를 풀고, 위를 열어(開胃)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꼬막은 핵산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추운겨울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저항하는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타우린 성분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원활한 혈액순환과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고혈압과 동맥경화 다양한 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꼬막에는 타우린과 함께 베타인 성분도 풍부하다. 베타인은 독성물질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해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알코올의 분해를 도와 간의 피로를 풀어줌으로써 숙취해소와 지방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 꼬막은 단백질,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등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성분이 들어있다. 칼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격형성에도 도움을 주어 성장기 유소년에게는 맞춤형 재료라 할 수 있다.
겨울의 문턱인 11월, 저녁에 한의약 고전에도 소개된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꼬막 요리를 식탁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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