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 끝낸 두 女스타, 전세계 들썩이게 한 사진 한 장 [Oh!쎈 레터]

최이정 2022. 11. 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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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최근 사진 한 장이 전세계 네티즌들을 들썩이게 했다. 오랫동안 불화설에 시달렸던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30)와 모델 헤일리 비버(25)의 다름아닌 투샷.  

두 사람은 대중에게 '연적'으로 인식돼 왔다. 둘 사이에는 남자가 한 명 있는데 바로 가수 저스틴 비버(28)이다. 셀레나 고메즈는 저스틴 비버와 약 8~9년간 만남과 결별을 반복하며 사귀었던 사이.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헤어진 지 얼마안 돼 저스틴 비버는 오랜 여사친이었던 헤일리 비버와 2018년 9월 결혼했다. 

정작 셀레나 고메즈와 헤일리 비버는 서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상에는 이들을 두고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헤일리 비버가 셀레나 고메즈에게서 저스틴 비버를 빼앗았다는 것. 특히 셀레나 고메즈가 2018년 루푸스로 인해 신장 이식을 받는 아픔을 겪었기에 셀레나 고메즈 팬들의 감정은 극에 달했다. 팬들은 양측으로 갈라져 서로 싸웠고 이들의 게시물이나 콘텐츠에는 악플이 수도없이 달렸다.

헤일리 비버가 등장한 공식석상에서 '셀레나 고메즈'를 외치는 사람도 있었고, 저스틴 비버가 SNS에 올린 헤일리 볼드윈 게시물에 "넌 헤일리와 사랑에 빠진 게 아니다. 셀레나 고메즈에게 복수하려고 결혼한 것"이라는 '뇌피셜' 댓글이 등장하기도. 이에 저스틴 비버는 "내가 왜 전 여자친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결혼까지 하냐?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라"란 대댓글로 일침을 가했다.

그런가하면 셀레나 고메즈가 틱톡 영상에서 헤일리 비버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사과를 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헤일리 비버가 틱톡에 스킨 케어-메이크업 동영상을 게재했는데 몇 시간 후, 셀레나 고메즈 역시 틱톡에 자신의 스킨케어 루틴의 동영상을 공유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일부 네티즌이 고메즈가 눈을 굴리는 표정 등을 지으며 헤일리 비버를 디스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다른 여자들을 노골적으로 고롭히는 행위", "셀레나 고메즈가 헤일리 비버에게 무섭게 굴고 있다" 등의 비난 댓글이 빗발쳤다.

셀레나 고메즈는 당시 이에 대해 "이것이 내가 왜 정신 건강을 돌봐야 하는지 믿는 이유"라고 자신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리고 "내가 뭘 했는지 모르지만 정말 죄송하다.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다. 곧 삭제"란 글을 올렸다. 그야말로 '어쩔 수 없이' 사과한 것이다.


 

헤일리 비버 역시 괴롭기는 마찬가지. 틱톡 영상에서 일부 네티즌이 댓글로 자꾸 셀레나 고메즈를 본인과 엮어 언급하는 것에 대해 그만해달라고 호소했다.

헤일리 비버는 "(저스틴 비버와 결혼한 지)충분한 시간이 흘렀다"고 강조하며 "나는 내 일에 신경 쓰고 있으며 아무 것도 안 했다. 날 좀 내버려 달라.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다. 내가 이렇게 빌겠다. 그게 유일한 부탁이다"라고 악플러들에게 직접 부탁했다.

그러다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 셀레나 고메즈와 자신 사이에 악감정은 전혀 없다며 "우리 둘 다 존경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진 것이 없다. 나는 그녀를 많이 존경한다"라고 전했다. 


 

헤일리 비버는 또 저스틴 비버가 셀레나 고메즈와 마지막 결별을 한 후 자신과 거의 바로 결혼한 것을 두고 "우리 쪽 모든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고 괜찮다"라고 말했다. 또한 헤일리 비버는 저스틴 고메즈로부터 저스틴 비버를 '훔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신의 '성격'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헤일리 비버가 이런 언급을 한 지 약 2주만에 셀레나 고메즈와 직접 만나 '역사적인' 사진을 남겼다.

지난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두 사람이 행복한 포즈를 취한 것. 두 사람은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의 두 번째 연례 행사에서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달콤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를 포착한 사진 작가 타이렐 햄튼은 자신의 SNS에 이 같은 사진을 올리며 "줄거리 반전"이란 글을 덧붙였다. 루머와 다르게 두 사람의 사이는 매우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진에 전세계 팬들은 열광했고 외신은 이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다뤘다.

'사진 그 이후'에는 어땠을까.

셀레나 고메즈는 최근 개봉을 앞둔 애플 TV+ 다큐멘터리 '나의 마음과 나'의 홍보를 위해 만난 벌처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진에 대해 "별것 아니었다"라는 담백한 소감을 밝히기도.

'불화설 종식', '세기의 라이벌의 포옹' 등의 기사 헤드라인이 들끓었지만 본인은 정작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듯 보였다. 애초 아무일도 없었고 '세기의 연애 라이벌'은 진짜 네티즌 머릿 속에서만 존재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처럼.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틱톡 영상 캡처, '나의 마음과 나'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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