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매몰 광부 2명 생사 확인 위해 천공기 총동원

김대벽 기자 2022. 11. 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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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광산에서 토사 매몰로 9일째 지하 갱도에 갇혀 있는 광부 2명의 생존을 확인하기 위해 구조당국이 땅을 뚫는 천공기를 총동원, 사투를 벌이고 있다.

3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지름 76㎜ 3호 천공기가 목표지점인 지하 179m에서 빈 공간을 확인했으며, 오전 7시쯤 4호 천공기가 3호기 앞부분의 지하갱도 빈공간을 뚫어 내시경으로 갱도 내부를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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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군, 소방 등 구조반 관계자들이 천공기를 이용해 확보한 지하 170m 지점에 내시경을 넣어 고립 작업자들의 생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봉화=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에서 토사 매몰로 9일째 지하 갱도에 갇혀 있는 광부 2명의 생존을 확인하기 위해 구조당국이 땅을 뚫는 천공기를 총동원, 사투를 벌이고 있다.

3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지름 76㎜ 3호 천공기가 목표지점인 지하 179m에서 빈 공간을 확인했으며, 오전 7시쯤 4호 천공기가 3호기 앞부분의 지하갱도 빈공간을 뚫어 내시경으로 갱도 내부를 탐색하고 있다.

이후 오후 2시쯤에는 5,6,7.8호 천공기를 한꺼번에 가동해 고립 광부들이 대피할 가능성이 있는 지하갱도를 향해 시추 작업을 벌이고 있다. 3,4호기는 시추작업을 시작한지 이틀 만에 지하갱도에 도달한 상태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5,6,7,8호 천공기가 시추를 시작했다. 3,4호기 시추 지형의 형질과 비슷하면 이틀 후 시추가 가능하다. 그러나 형질이 다를 경우에는 시추작업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까지 진행된 1,2호 천공은 22년 전 안전도를 기준으로 작업한 바람에 고립 광부들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다.

봉화 광산 구조작업 상황도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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