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NLL 도발에 한미 공군 ‘비질런트 스톰’ 훈련 연장…극히 이례적

정충신 기자 2022. 11. 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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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공군은 최근 지속적인 북한 도발과 관련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훈련 중 북한 도발과 관련해 훈련 기간을 연장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3일 공군에 따르면 훈련은 지난달 31일 시작했고 원래 오는 4일까지였지만, 기간을 더 늘리기로 했으며 연장 기간 등 세부 내용은 한미 협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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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훈련이 진행 중인 2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전자전기 EA-18 그라울러가 비행하고 있다.
지난 1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참가한 뒤 훈련 임무에 나선 미 해병대 소속 F-35B 전투기(앞 네 대)가 군산기지 유도로를 지나고 있다. 공군 제공

마지막날 4일에서 연장 날짜 한미 협의 중… 240여대 항공기 참여

한국과 미국 공군은 최근 지속적인 북한 도발과 관련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훈련 중 북한 도발과 관련해 훈련 기간을 연장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3일 공군에 따르면 훈련은 지난달 31일 시작했고 원래 오는 4일까지였지만, 기간을 더 늘리기로 했으며 연장 기간 등 세부 내용은 한미 협의가 진행 중이다.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지난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3일에는 화성-17형 추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하는 등 무력 시위의 강도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린 데 대한 한미동맹의 맞대응이다.

공군은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 상황 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모두 240여 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 주일미 해병기지에 주둔하는 미 해병 제12항공단(MAG-12) 소속 F-35B 스텔스 전투기는 최초로 국내 기지에 착륙해 훈련에 참여했으며 호주 공군도 처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동참해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투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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