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가게, 다들 휴업했는데”…놀랍게도 문 연 ‘빵집’ 사연

최현주 2022. 11. 3. 15: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추모 물결[사진출처=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면서 이태원역 인근 상가들이 사고 피해자를 애도하는 뜻으로 휴업안내문을 붙이고 임시 휴업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문을 닫지 않은 이태원 빵집이 있어 눈길을 모은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뚜레쥬르와 관련된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빵집 업주 A 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영업은 하지는 않지만 소방관이나 경찰들이 어디 들어가서 잠깐 쉴 공간이 없어서 이곳에 와서 인터넷도 쓰시고 잠깐 커피라도 한잔 드시고 가라고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사고 당시 매장까지 비명과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소방관과 경찰이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하려 애쓰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모르는 체할 수가 없었다”고 매장 문을 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태원에서 장사하는 입장에서 뭔가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면서 “영업 손실이나 가게 피해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했다. 이어 “영업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고 제가 조용히 할 수 있는 걸 찾다가 매장을 열고 휴게공간을 제공키로 했다”고 부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