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집사' 1주 결방 "장례식장 배경, 유가족 배려 위해"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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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집사'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배려하기 위해 방송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3일 오후 MBC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주 방송 예정이었던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의 결방을 안내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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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일당백집사'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배려하기 위해 방송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3일 오후 MBC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주 방송 예정이었던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의 결방을 안내드린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일당백집사'는 일당 백 원으로 시작하는 심부름을 대신해주는 남자 김집사와 죽은 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가 생활 심부름업체 일당백을 운영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백동주가 손을 대면 고인이 일시적으로 되살아나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녹아있는 작품이다.
MBC는 "장례지도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의 내용상 장례식장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사람들이 고인이 된 경과 및 그 이후 이야기까지 판타지가 전해져 줄거리를 진행한다"라며 "드라마 소재 및 전개의 특성상 지난 주말 참사의 유가족 분들과 이를 직간접적으로 접한 시청자와 국민들 누군가에게는 아픔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MBC는 "이에 일부 내용을 다시 가다듬어 방송을 준비하고자 부득이하게 1주간의 결방을 선택하게 됐다"라며 "유가족분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시청자와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내용으로 함께 하고자, 부득이하게 이번 주 결방을 선택하게 된 점 너른 양해 부탁 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한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으로 총 303명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정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각 지자체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일당백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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