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방사청 대전이전 계획대로 '부분이전부터 시작'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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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당내에서 '부분이전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방위사업청 대전이전을 원래 계획대로 부분이전부터 시작해 이전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3일 민주당 대전시당 등에 따르면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과 장철민(동구)·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박영순(대덕구)의원 등 대전지역 국회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도부들을 포함해 방사청을 대전으로 이전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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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전지역 국회의원, 박홍근 원내대표에 방사청 이전 협조 당부
박홍근 원내대표 "국방위 위원들에게 신속이전 방안 모색 전달”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당내에서 '부분이전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방위사업청 대전이전을 원래 계획대로 부분이전부터 시작해 이전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3일 민주당 대전시당 등에 따르면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과 장철민(동구)·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박영순(대덕구)의원 등 대전지역 국회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도부들을 포함해 방사청을 대전으로 이전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열렸던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김병주(비례) 의원 등 야당의원들이 KDI의 사업적정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점과 '완전이전'이 아닌 '부분이전'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예산삭감 의견을 내자 지역서 정치쟁점화 되고 있는 것을 조기 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운하 시당위원장은 "소관 위원들이 단계적 이전 문제를 지적했지만, 큰 틀에서는 차질 없는 진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박범계 의원은 "원샷으로 한 번에 오면 좋겠지만, 기상청이 부분 이전한 전례가 있다. 원내대표가 잘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승래 의원도 "이 문제는 당론도 아니고, 개별 위원들 의견일 뿐이다. 과하게 정치적으로 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기상청이든, 다른 기관들이 서울에서 내려올 때도 준비단 형식으로 부분이전부터 했다"고 지적했다.
박영순 의원은 "순차적으로 이전하는 것이 오히려 업무 연속성도 해치지 않고 효율적"이라고 주장했고, 장철민 의원은 "방사청이나 대전시에서 국방위원들에게 상세히 설명했으면 이렇게 될 상황도 아니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민주당 국방위원들이 절차적 문제, (부분이전에 따른) 비효율 문제를 우려하는 부분들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부분이전부터 시작해서) 신속히 대전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국방위원들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꺼번에 이전을 신속하게 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것이 불가하다면 우려사항을 최대한 해소하고 차질 없이 추진되게 협조해 주는 게 좋겠다"고 밝히고 "상임위에서 예산 심사를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내년 상반기에 지휘부를 포함한 일부 부서가 서구로 이전하고,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에 청사를 신축한 뒤 2027년까지 전체 부서가 완전 이전하게 된다.
국방부는 내년에 부분이전을 위한 예산으로 210억원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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