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택시기사 26% 감소…"내년 7월께 인상 폭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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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 택시 기사 수가 최근 3년 동안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택시업계가 4300원 선을 주장하는 상황인데다 서울시가 내년 2월부터 적용할 택시 기본요금을 4800원으로 결정한 것으로 미뤄 3300원인 충북의 택시 기본요금은 내년 하반기부터 4000원 내외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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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요금인상 압박↑…일반택시 가동률 3년 새 17.7% 떨어져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지역 택시 기사 수가 최근 3년 동안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멈춰 선 택시가 늘면서 업계의 택시요금 인상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3일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의 택시대란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충북 일반 택시 1대당 기사 수가 0.8명 이하로 감소한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난으로 택시 기사들이 택배와 배달 업종으로 이직하면서 일반 택시 기사 수가 급감했다. 일반 택시 가동률은 2018년 81.4%에서 지난해 63.9%로 17.7% 포인트 감소한 상태다.
택시 1대당 일일 평균 운송 수입금은 같은 기간 10만7559원에서 9만7214원으로 줄었다. 택시 운행이 감소하면서 승객의 1회 탑승 거리는 같은 기간 3.6㎞에서 4.6㎞ 늘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경재 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법인택시는 기사가 없어 회사 마당에 줄줄이 서 있다"면서 "향후 개인택시를 받을 수 있다는 비전마저 사라져 택배나 배달로 이직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심야 시간 택시대란 현상에 관해서는 "법인 택시 기사가 부족한데다 고령화한 개인택시들이 밤 영업에 나서지 않기 때문"이라며 "야간 할증 운임이 밤 운전을 감수할 만큼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이호 균형건설국장은 "택시조합이 운송원가 분석 용역 결과를 도에 제출하면 검증을 거쳐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적정 수준의 요금 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요금을 너무 많이 올리면 학생이나 어르신의 이용이 감소하는 등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택시 사업자와 이용자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르면 내년 6~7월께 인상 폭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택시조합의 운송원가 분석 용역 결과를 반영한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2년 단위로 택시 기본요금을 정하고 있다. 이번 운송원가 분석 연구용역 결과는 내달 나올 예정이다.
지역 택시업계가 4300원 선을 주장하는 상황인데다 서울시가 내년 2월부터 적용할 택시 기본요금을 4800원으로 결정한 것으로 미뤄 3300원인 충북의 택시 기본요금은 내년 하반기부터 4000원 내외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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