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수요 악화로 재고 증가"…실적 전망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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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퀄컴은 올 3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13억9000만달러(약 16조 219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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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반도체 산업 거시경제 역풍 직면"…시간외거래 7.6% 하락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퀄컴은 올 3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13억9000만달러(약 16조 219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억7000만달러를 웃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3.13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4분기(회계연도 내년 1분기)에 대한 전망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퀄컴은 4분기 매출은 92억~100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2.25~2.45달러로 예상했는데,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인 각각 120억2000만달러, 3.43달러를 크게 밑돈다.
반도체 산업 침체로 수요가 악화하고 있다고 퀄컴은 설명했다.
퀄컴은 보고서를 통해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 스마트폰 판매 감소 전망치를 한자릿수에서 두자릿수로 확대했다"며 "반도체 산업 전반적으로 급격하게 수요가 악화하고 공급 혼란이 완화하며 재고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산업이 거시 경제 역풍에 직면해 있다"며 회사가 이미 채용 동결을 시행했으며 필요에 따라 운영비를 추가로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퀄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6% 떨어졌다.
퀄컴 주가는 올 들어 37% 떨어졌으며 같은 기간 S&P500 지수의 하락률 20%를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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