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채아 "'째깍째깍', 설렘 같은 노래…부끄럽지 않은 가수 되고파" (인터뷰)

2022. 11. 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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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국악을 전공한 뒤 트로트가수가 된 송채아가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송채아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롤모델은 "김연자 선배님"이라며 신곡 '째깍째깍'에 대해 "경쾌한 곡이고, 설렘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송채아의 '째깍째깍'은 유명 작곡가 어벤전승의 곡이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며, 자신을 붙잡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애절한 아코디언 라인과 기타 선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힘찬 브라스 라인이 곡의 재미를 더했다.

'째깍째깍'으로 음악방송 무대에도 섰던 송채아는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 게 처음이었다. 과정도 힘들었고 첫 무대가 긴장도 됐다"면서도 "연습을 엄청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송채아가 트로트가수로 전향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무대에서 느끼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덕분이다. 특히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송채아는 "무대에서 노래를 한 뒤, 진짜 잘했다고 보내주는 박수가 가슴에 느껴질 때 행복하다"며 "예전에 노래를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왔더니 할머니 한 분이 가만히 다가오시더니 5만 원을 주시면서 '뭐 사먹어라'고 하시더라. 괜찮다고 말씀드려도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래. 내가 진짜 주고 싶어서 그래' 하셨는데, 그 순간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송채아는 전남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했으며, 2017년에는 KBS ‘전국노래자랑’ 부산 수영구 편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트로트가수로 데뷔는 2018년 '사랑의 김치'였으며, 2020년에는 싱글 '속없는 남자'를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올라갈 무대가 많이 사라졌을 때에는 생계를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으나, 마음 한편에는 무대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안고 있었다.

"무대에 서면 관객들과 소통하는 느낌이 들고, 가슴이 채워지는 느낌"이라는 송채아는 "공연을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더라. 하지만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되니 개운한 감정"이라며 "후회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게 잘되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가수로서 열심히 하고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사진 = 수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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