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극초음속 미사일 2030년 배치 검토”…‘적기지 공격’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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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마하 5(음속의 5배, 시속 약 6120㎞) 이상 속도로 날아가고, 예측 불가능한 궤도를 그리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은 3일 "북한과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진행을 근거로 일본에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할 뿐만 아니라 반격 수단으로 보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방위백서를 보면, 중국은 2020년부터 극초음속 미사일 운용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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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마하 5(음속의 5배, 시속 약 6120㎞) 이상 속도로 날아가고, 예측 불가능한 궤도를 그리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중국 등 주변국의 미사일 기지를 직접 타격하는 ‘적기지 공격‘에 사용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북한과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진행을 근거로 일본에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할 뿐만 아니라 반격 수단으로 보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의 안보 환경이 크게 변해 새로운 사고방식의 억제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백서를 보면, 중국은 2020년부터 극초음속 미사일 운용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는 2019년 실전에 배치했고, 지난해에는 잠수함 발사를 시험했다. 북한은 지난해와 올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최대 속도가 마하 10 이상을 넘어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순항미사일보다 빠르고, 탄도미사일보다 궤도가 복잡하다. 일본이 2003년부터 유지하고 있는 이지스함에 장착된 SM-3 요격미사일과 지상의 패트리엇(PAC)-3이라는 2단 방어체제로는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이 쉽지 않다고 봤다. 일본 정부는 올해 말 국가안보전략 등 개정을 하면서 반격 능력이라고 바꿔 부르고 있는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명기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극초음속 미사일도 공격 무기에 포함되도록 조정할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공격 능력 수단을 강화하기 위해 3단계 장거리 미사일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1단계는 실전 사용 실적이 있는 사거리 1250㎞ 이상인 미국의 ‘토마호크’를 구매해 도입하는 방안이다. 이미 미국 정부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가 이뤄지면 조기에 배치할 전망이다.
두 번째 단계는 자위대가 운용 중인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현행 사거리 약 200km에서 사거리 1000㎞ 이상으로 늘리는 작업이다. 이미 추진하고 있고, 지상에는 2026년에 실전 배치된다. 방위성은 개량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지상뿐만 아니라 전투기·잠수함에 이어 새로 만들어지는 이지스함 2척에 탑재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가 이번에 검토하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극초음속 미사일은 토마호크나 ‘12식 지대함 유도탄’에 견줘 요격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억제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내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일본산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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