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생존자 “빨간 재킷 벗어준 분 찾습니다”

김자아 기자 2022. 11. 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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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원효로다목적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유실물 보관소에 유실물들이 놓여 있다. /뉴스1

이태원 핼러윈 참사 생존자가 사고 현장에서 자신에게 겉옷을 걸쳐준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태원 참사 생존자라고 밝힌 A씨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는 어떤 외국인 남성분이 도와주셔서 많이 다친 곳 없이 구출됐다”며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빨간색 재킷과 명품 라이터 사진을 올리고 “부모님께서 빨간색 재킷과 라이터 주인을 찾고 싶어 하신다. 어떤 남성분이 구급차 앞에서 저에게 벗어주신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생존자라고 밝힌 A씨가 자신에게 빨간재킷을 걸쳐준 사람을 찾고 있다./인스타그램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 현장에선 시민들이 서로를 도와 구출했다는 증언과 목격담이 다수 전해졌다.

충북 청주에 사는 20대라고 밝힌 B씨는 지난 3일 연합뉴스를 통해 한 흑인 남성이 인파에 깔린 키 182㎝, 몸무게 96㎏인 자신을 무를 뽑듯 구조해줬다며 “목숨의 은인을 찾고 싶다”고 말했고,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4명의 생명을 구한 파키스탄 간호사의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A씨와 비슷한 사연도 전해졌었다. 지난달 30일 이태원 참사 부상자의 가족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저희 언니 소지품을 보던 중 맨투맨(티셔츠)이 들어 있었다. 누군가 도와주신 것 같아 부모님께서 찾고 싶어 하신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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