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쓴소리 “한덕수·이상민, ‘이태원 사건’ 수습되면 거취 정리하는 게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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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 책임론이 정치권에서 불거진 가운데,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최소 이상민 장관, 박희영 용산구창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은 다음 주 정도에 사건 1차적으로 수습되면 당장 파면하든 사퇴하든 거취를 정리하는 게 마땅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전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일부 수습이 완료되면, 이상민 장관, 박희영 용산구창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의 거취를 정리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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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과거 세월호 당시 헌신적이던 이주영 장관이랑 참으로 비교돼”
“남의 불행에 공감 못하고, 국민 걱정보다 자기 책임 회피나 공 세우기, 대통령 심기 보호에만 급급한 듯한 태도”
한덕수 국무총리도 저격…“어차피 의전총리에 불과했다”
“김앤장 등 이해충돌성 돈벌이, 고위공직을 회전문 드나들듯 살았던 행적”
“다들 비판적이었지만 첫 총리니 마지못해 넘어간 측면이 강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 책임론이 정치권에서 불거진 가운데,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최소 이상민 장관, 박희영 용산구창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은 다음 주 정도에 사건 1차적으로 수습되면 당장 파면하든 사퇴하든 거취를 정리하는 게 마땅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상민 장관…과거 세월호 당시 헌신적이던 이주영 장관이랑 참으로 비교된다"며 "남의 불행에 공감하지 못하고 국민 걱정보다 자기 책임 회피나 공 세우기, 대통령 심기 보호에만 급급한 듯한 태도는 국민을 분노케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혹시 행정이나 정치를 법정공방이라고 혼동하나. 매사 국민과 싸우려는 그의 태도를 보며, '아 이 분은 국민들 안전이나 국민들이 받은 충격보다 자신의 지위와 안위가 우선이구나' 싶어 참 딱하다"면서 "그럼 장관을 하지 말았어야지, 주권자가 국민인데 국민이 싫다면 어쩔 수 없는데도 권력은 누리고 책임은 안 지려는 이기적 태도가 황당하다"고 이상민 장관을 저격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시험만 잘보고 스펙 좋은 사람들이 공부도 잘하고 높은 자리도 가는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기본 인성이나 현장의 문제 해결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 정부 고위공직자는 그런 기준으로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 우리 의식 전체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경찰이나 행정안전 업무가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인데도 경찰국 신설 등등 권력기관 장악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는 걸 다들 알기에 크게 새로울 건 없지만 그래도 충격"이라며 "'국민 전체를 위한 봉사자(헌법 7조)'라는 고위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질이 안 되는 거다. 2022년 이 시대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런 공직자를 원하지 않는다. 지금은 70~80년대 권위주의시대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 전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일부 수습이 완료되면, 이상민 장관, 박희영 용산구창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의 거취를 정리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야 사건이 제대로 수습된다. 책임이 없어도 이런 대규모 참사가 나면 수장이 솔선해서 책임을 지는 게 국민과 임명권자를 위한 기본 예의인데, 하물며 명백한 인재로 책임이 속속 밝혀지는 마당에는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제대로 진상규명하고 책임자 문책하고 제때 사과하고…국민들과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면 정권에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외신 기자회견하며 농담하고 웃던 한덕수 총리도 마찬가지. 어차피 의전총리에 불과했다"며 "지금 와서야 말하지만 김앤장 등 이해충돌성 돈벌이와 고위공직을 회전문 드나들듯 살았던 행적에 대해 다들 비판적이었지만 첫 총리니 마지못해 넘어간 측면이 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 초기부터 인사로 지지율이 추락한 이유가 뭐겠는가. 정권교체를 외쳤지만 정권교체 후의 총체적 난맥상을 보면서 함께 도왔던 지지자들조차 이 모든 게 우리 책임인 듯해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과거 정권의 실정으로 정권교체가 되었다 해서, 이 난맥상 자체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건 아니니 말이다"라고 글을 맺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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