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느껴"…소방관·경찰에 커피제공하는 '이태원 뚜레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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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인해 사고 현장 주변 가게들도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며 영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이태원 뚜레쥬르 빵집에서 소방관 및 경찰들에게 음료를 제공해주고 있어 화제입니다.
매장 점주 오은희(42) 씨는 "영업은 하지는 않지만, 소방관이나 경찰들이 잠깐 쉴 공간이 없어 이곳에서 인터넷도 쓰시고 잠깐 커피라도 한잔 드시고 가라고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며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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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손실·가게 피해 생각 않고, 휴게 공간 제공키로"
이태원 참사로 인해 사고 현장 주변 가게들도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며 영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이태원 뚜레쥬르 빵집에서 소방관 및 경찰들에게 음료를 제공해주고 있어 화제입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이태원 뚜레쥬르 현황'이라는 게시글에 따르면 이태원역 주변 상점들이 휴점한 가운데 이 빵집은 영업은 하지 않지만, 밤에도 불을 환히 켜놓고 있습니다.
매장 점주 오은희(42) 씨는 "영업은 하지는 않지만, 소방관이나 경찰들이 잠깐 쉴 공간이 없어 이곳에서 인터넷도 쓰시고 잠깐 커피라도 한잔 드시고 가라고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며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참사 당시의 상황을 들려주며 "사고 당시 매장까지 비명과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고, 소방관과 경찰이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하려 애쓰는 모습을 봐서 모르는 체할 수 없다"며 "사고가 난 시점에 경찰, 소방관분들이 출동하려 해도 사람들이 길을 안 비켜주니까 엄청나게 힘겨워했다. 노력을 많이 하셨는데 질책만 받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태원에서 장사하는 업주 입장에서 이번 참사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오 씨는 “각자의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조용히 지원해 드리는 것밖에는 생각나는 게 없었다”며 “유가족분들의 마음을 다 헤아리기는 어렵겠지만, 이태원 상인들도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 더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 씨는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11월5일까지 소방, 경찰 등 공무원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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