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강도 방역에도 코로나19 확진자 두 달 새 3천 명 증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당국의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두 달여 만에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2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3천200명(무증상자 2천669명)이라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해외 입국 감염자 172명까지 합친 수치는 3천372명입니다. 

중국의 하루 신규 감염자가 3천 명을 넘어선 것은 3천424명이 나왔던 지난 8월 17일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지난 6월 두 자릿수까지 떨어지며 진정되는 듯했으나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뒤 이달 18일 이후 급속히 늘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이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중국 곳곳에서 고강도 방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부 도시는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을 전면 봉쇄하고, 신규 감염자 1명만 나와도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 PCR 검사를 실시 중입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국경절 연휴(10월 1∼7일)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9월 1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항공기와 열차, 성·직할시·자치구를 벗어나는 시외버스와 선박 승객들에 대해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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