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한일협력 지금만큼 중요한 시기 없어"
北도발에 양국 안보대화 추진
"한국은 협력할 중요한 이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일 "규범에 근거한 국제질서가 위협받고 있는 현재 한일, 한·미·일 협력이 지금만큼 중요한 시기는 없다"며 한일 관계 회복을 강조했다.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최근 북한 미사일 도발이 가속화하며 일본 측에서도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3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활발한 핵·미사일 활동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 반에 걸친 코로나19 위기, 에너지·식량 위기와 이에 따른 물가 상승 등 국제사회는 역사적인 분수령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해온 우호 협력 관계에 기반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일·일한 의원연맹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양국 의회 간 안보대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와 '소부장' 수출 제한 등을 둘러싸고 양국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양국 관계를 조속히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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