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겁내는 'F-35B' 참가 훈련 연장…잇단 도발에 한미 '맞불'

김지훈 기자 2022. 11.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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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이 북한 전역에서 벌어진 탄도미사일 연쇄 도발에 대응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공군은 3일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상황 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호주 공군도 처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동참해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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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한미 공군이 북한 전역에서 벌어진 탄도미사일 연쇄 도발에 대응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북한 외무성이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침략형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며 '다음 단계 조치'를 경고했던 바로 그 훈련이다. 특히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주둔하던 스텔스 전투기 F-35B가 최초로 한반도에 전개되는 계기가 된 훈련이어서 국내에서도 시선을 끌었다.

공군은 3일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상황 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공군 측은 연장된 훈련의 종료 시기·훈련 참여 기종에 대해서는 "연장에는 합의했고 세부 사안은 협의 중"이라고 했다.

'비질런트 스톰' 훈련은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오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240여 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가하는 훈련으로 기존 한미 양측이 합의했던 훈련 기간에 예정된 출격 횟수(소티)만 역대 최대 규모인 1600여회에 이른다.

F-35B는 우리 공군이 이번 훈련에 투입한 스텔스 전투기 F-35A와 달리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기종이다. 이에 F-35A와 달리 항공모함·강습상륙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호주 공군도 처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동참해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투입했다.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참가 중인 F-35A. /사진=공군 제공 영상 캡처

이 밖에 참가 전력은 우리 공군 F-15K, KF-16, KC-330 등 140여 대와 미 공군 EA-18, U-2, KC-135 등이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31일 '대변인 담화' 형식의 입장문에서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자정에는 북한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전날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를 상정해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 이후 전날 오전부터 이날 오전까지 북한 전역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1발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지대공 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이 최소 26발 발사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이 파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17년9월 15일 새벽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힌 화성-12형. (노동신문) 2017.9.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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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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