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부부교사, 살레시오여중·고에 1억원 장학금 전달

김재선 2022. 11. 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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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에 수십 년 재직하고 퇴직한 부부교사 가족이 숨진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 학교에 1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3일 학교법인 살레시오수녀학원 살레시오여자중·고에 따르면 전날 '살레시오 여자중·고등학교 백춘봉·변규화 장학회' 운용에 대한 약정서 서명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1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고(故) 백춘봉(교감 재직)씨의 부인 변규화씨와 3남 1녀의 가족이 참석해 기부자 가족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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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춘봉·변규화 장학금 전달식. [광주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같은 학교에 수십 년 재직하고 퇴직한 부부교사 가족이 숨진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 학교에 1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3일 학교법인 살레시오수녀학원 살레시오여자중·고에 따르면 전날 '살레시오 여자중·고등학교 백춘봉·변규화 장학회' 운용에 대한 약정서 서명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1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고(故) 백춘봉(교감 재직)씨의 부인 변규화씨와 3남 1녀의 가족이 참석해 기부자 가족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이어졌다.

고 백춘봉씨는 36년, 아내인 변규화씨는 18년을 같은 학교에 재직했다.

교육계에 종사하는 3남 1녀 자녀들도 모두 살레시오 법인 학교에 다닌 인연도 있다.

이들 가족은 이 같은 학교와의 인연을 들어 '학교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장학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재학생 중 생계가 곤란해 학업 또는 교육활동을 계속하기 어려운 학생이나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학생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교장인 남민영 수녀는 "두분 모두 재직 당시 후배 교직원들에게 늘 귀감이 됐다고 들었다"며 "두 분의 고귀한 교육자 정신은 더욱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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