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의 '학대' 주장이 브래드 피트의 평판에 미친 영향 [Oh!llywood]

[OSEN=선미경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학대 주장’이 브래드 피트의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2일(현지시각) 외신 할리우드 리포트는 ‘안젤리나 졸리의 학대 주장이 브래드 피트의 평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다수의 미국 성인은 브래드 피트에 대해 호의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만, 특정 주장을 알게된 후 일부 의견이 바뀌었다.

앞서 지난 달 한 외신이 입수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지난 2016년 9월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렸다. 해당 문서에는 “자녀 중 한 명을 질식시키고 다른 한 명의 얼굴을 때렸다”, “졸리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안젤리나 졸리의 변호인 측은 “자녀 중 한 명이 졸리를 보호했다. 그러자 피트가 아이에게 돌진했고 졸리는 필사적으로 그를 막았다. 몸을 던진 까닭에 졸리의 등과 팔꿈치가 까졌다. 아이들도 다 달려왔고 용감하게 서로를 보호하려고 애썼다”라고 진술했다. 결국 2014년 8월 결혼한 두 사람은 2016년 파경을 맞았다.

이에 대해서 브래드 피트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10월 15~16일 미국 성인 22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은 브래드 피드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응답자들의 답변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응답자들은 처음 브래드 피트에 대해 ‘호의적이거나 호의적이지 않다’는 질문을 받았을 때, 70%가 “매우 호의적”이거나 “다소 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안젤리나 졸리의 학대 주장 이후에는 해당 답변에 대한 수치가 65%로 다소 떨어졌다.

또 여성의 49%가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에 “다소 또는 매우 관심 있다”라고 답했으며, 남성의 56%가 영화를 보는데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브래드 피트는 지난 2020년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바빌론’(감독 데미안 셔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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