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년 스파크랩, 인공지능 기반 'VC 플랫폼' 만든다
기사내용 요약
지난 10년간 270여개 스타트업 투자
후속 투자유치 1.3조, 기업가치 6.7조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스파크랩이 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반 액셀러레이터 플랫폼을 만든다.
스파크랩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AI 기술을 활용한 액셀러레이터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또 데이터 드리븐 VC(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다.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이날 1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액셀러레이터 업은 서비스업"이라며 "고객인 초기 창업자에 더욱 집중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빅데이터·AI 기반 액셀러레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과 포트폴리오 관리를 체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파크랩은 현재 프로그램 운영의 체계화, 스타트업 투자·지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의 축적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액셀러레이터 앱', '스파크랩 큐(Q)', '스파크랩 아이(I)'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액셀러레이터 앱은 프로그램 운영의 허브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다. 파트너와 멘토 등 프로그램 운영 관계자와 프로그램 참여 기업간의 미팅 조율, 교육 세션 공지에서부터 각 기업별로 축적돼 담당자가 바뀌어도 쉽게 기업별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회의록, 멘토링 노트, 투심보고서 기능 등이 제공된다.
스파크랩 큐(Q)는 초기 창업자들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정관, 스톡옵션, 주주간계약서 관련 정보와 리소스가 모두 모인 데이터와 리소스 센터다. 스파크랩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가 기업이라면 누구나 접속해 법률, 인사,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리소스를 찾아 활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과 펀드 담당자는 축적된 포트폴리오 데이터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순위, 투자 분야 순위 등 투자 현황을 시각화 된 플랫폼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사 관련 정보를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활용 중인 스파크랩 아이(I)는 투자자들이 각자가 투자한 펀드의 현황과 포트폴리오사 관련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포털이다.
김 공동대표는 "스파크랩의 다음 목표는 AI 기술을 활용한 자체 통합 플랫폼의 개발로 최신 투자 트렌드, 최적 투자자와 펀드 매칭 추천, 후속 투자 유치 기회 알림 기능 등 AC·VC업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자들이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된 스파크랩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특화된 액셀러레이터다. 발란, 원티드랩, H2O호스피탈리티, 엔씽, 스파크플러스 등 우수 스타트업 270여개에 투자했다.
이들 포트폴리오사의 총 후속 투자 유치 금액은 지난해 12월 결산 기준 총 1조3000억원, 총 기업 가치는 6조7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약 11개사가 미국, 영국, 일본,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이들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 투자도 활발하다. 자체 운용 펀드와 모태펀드 기술기업 첫걸음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부(중기부) 팁스와 시드팁스 운영사로 활동 중이다. 스파크랩을 통해 중기부 팁스에 선정된 기업은 총 43곳이다.
스파크랩은 이날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10주년 기념 데모데이인 '스파크랩 데모데이 엑스(SparkLabs Demoday X)'를 열었다. 코로나19 이후 3년여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물류, 커뮤니티, 펫테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미래 기업 가치 창출의 핵심: 고객과의 관계, 스토리, 그리고 신뢰'를 주제로 창업자들과 소통했다. 디즈니플러스의 최고 히트작인 '만달로리안', '북 오브 보바 펫', 마블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리즈 등에 출연한 배우 밍나 웬과 미국프로풋볼(NFL) 러닝백 마숀 린치도 각각 콘텐트·스포츠 분야 전문가로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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