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한반도 전쟁 분위기 고조시키는 ‘한미 합동 공중 군사훈련’ 당장 멈춰라”

김동환 2022. 11. 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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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기억연대 대표를 지낸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한반도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이유로 '한미 연합공중훈련(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중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생각과 국정활동 등을 논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한 뒤 "한미 합동 공중 군사훈련을 당장 멈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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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2일 SNS에서 “일본, 미국 개입 없이 우리 스스로 안보 지켜야” 주장
이유동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의원님은 대한민국 의원이지 조선로동당 소속 의원 아냐”
윤미향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 대표를 지낸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한반도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이유로 ‘한미 연합공중훈련(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중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생각과 국정활동 등을 논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한 뒤 “한미 합동 공중 군사훈련을 당장 멈추라”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25일 한 매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여전히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해군과 독도 앞바다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한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윤석열 정부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으로서 의정활동 등을 언급했다.

윤 의원은 SNS에서 “슬픔이 가득한 우리 하늘에 240여대의 전투기가 군사훈련을 하며 평화를 위협하고, 그에 맞서 북에서 미사일이 날으며(날며) 과거 훈련으로만 하던 공습경보 발령이 실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미국 그 누구의 개입 없이 우리 스스로 우리 땅의 평화를 뺏기지 않기 위해 우리의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보다 앞선 같은 날 오전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이태원 참사’ 브리핑 기사를 공유한 뒤, “국가가 국가의 책임을 다하지 않아서 또 다시 우리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유동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중단을 촉구한 윤 의원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북한의 도발에 항의하기는커녕 유감 표시도 아니고 한미 합동 공중군사훈련을 멈추라는 거냐”며 “뭐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한반도 전쟁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주체는 시도 때도 없이 도발을 일삼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협하는 북한”이라며 “대한민국이나 미국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계속해서 “신호 대기 중인 차에 사고를 내고 왜 거기에 서 있었냐 하는 꼴”이라는 말로 윤 의원이 전형적인 가해자의 논리를 펼친다며, “의원님은 대한민국 의원이지 조선로동당 소속 의원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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