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어떻게 바꿀지 몰라”…트위터 떠나는 유명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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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일부 유명 인사들이 트위터에서 떠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아직 소수지만 점점 더 많은 유명인, 배우, 아티스트들이 머스크가 이끄는 트위터에 불안감을 느끼며 이 플랫폼을 버리고 있다"며, 이들은 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확인하기도 전에 결별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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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계정 인증 유료화하면 트위터 떠날 것”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일부 유명 인사들이 트위터에서 떠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아직 소수지만 점점 더 많은 유명인, 배우, 아티스트들이 머스크가 이끄는 트위터에 불안감을 느끼며 이 플랫폼을 버리고 있다”며, 이들은 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확인하기도 전에 결별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전 표현의 자유에 대한 규정을 완화하고 트위터가 차단한 계정들을 다시 허용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그래비티’, ‘러브송’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가수 사라 바렐리스는 지난 주말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는 정말 즐거웠다”면서 “나는 이제 나갈 것이다. 다른 플랫폼에서 보자”고 남겼다.
미 대표 R&B 가수 토니 브랙스톤은 지난주 트위터에 인종차별주의적인 발언이 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머스크) 인수 이후 이 플랫폼에서 본 ‘자유 발언’에 충격과 섬뜩함을 느꼈다”며 “트위터가 더이상 나와 나의 아이들, 그리고 백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트위터에서 멀리 떨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우 테아 레오니는 지난달 29일 “오늘부로 트위터를 끊을 것이다. 사태가 진정되면 어디서든 (다시) 보자”는 트윗을 남겼다. 레오니는 트위터에 증오발언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활동 중단을 고민하고 있는 유명인들도 있다. 아직은 트위터에 활발히 글을 올리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떠날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영화 겨울왕국에서 ‘올라프’ 목소리를 연기한 조시 개드는 최근 트위터에 남는 것을 선호하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트위터에 “(근거 없이) 해를 끼치려는 증오 발언은 내가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명 작가 스티븐 킹은 트위터가 계정 인증 서비스인 ‘블루틱’에 요금을 부과한다면 트위터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가 블루틱 서비스를 유료화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블루틱이 유료화된다면 트위터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규정 위반으로 퇴출당한 사람들은 우리가 명확한 절차를 마련할 때까지 플랫폼에 복귀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그는 “이 절차는 몇 주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트위터에서 퇴출된 대표적인 유명 인사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 전에 트위터에 복귀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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