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원전 넘어 해상풍력까지 노린다

성승훈 2022. 11. 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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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법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MOU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입지 확대”
베트남 현지법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MOU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입지 확대”
김재이 두산에너빌리티 풍력BU장(앞줄 오른쪽)과 버지니 반 데 코테 오스테드 최고구매책임자(앞줄 왼쪽)가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뒷줄 왼쪽 세번째), 탕황안 베트남 산업통상부 차관(뒷줄 왼쪽 두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협력’ 업무협약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을 넘어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현지법인 두산비나가 덴마크 국영 에너지기업인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오스테드가 맡은 아시아·태평양, 유럽 등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같은 하부구조물은 모노파일(Monopile)이라고 불리는 대형 후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이다. 해수면 아래 지반에 설치해 해상풍력 발전기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제작과 설치가 쉽기 때문에 유럽을 비롯한 선진시장에서 많이 쓰인다.

김효태 두산비나 법인장은 “2007년 설립한 두산비나는 대형 구조물 제작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오스테드와 협력해 2030년까지 7GW 해상풍력이 조성되는 베트남은 물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원전 사업뿐 아니라 해상풍력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2005년부터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3.3MW급 모델과 5.5MW급 모델을 갖고 있다. 8MW급 모델은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전남 영광에서 시험 운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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