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라 "아도라 시즌1 마무리, 가수의 맛 깨달아"[인터뷰]①

김현식 2022. 11. 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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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라 시즌1'을 잘 끝마쳐 뿌듯합니다."

미니앨범 '어도어블 리버스'(Adorable REbirth) 활동을 끝낸 아도라(ADORA, 본명 박수현)의 말이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아도라는 "데뷔 후 발매한 싱글 2장을 통해 '탄생'과 '인생'에 대해 다뤘고, 이번엔 '환생'을 키워드로 잡은 앨범으로 활동했다"며 "새 앨범 활동으로 '3생' 3부작을 마무리 짓고 아도라 시즌1을 끝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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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도라 시즌1’을 잘 끝마쳐 뿌듯합니다.”

미니앨범 ‘어도어블 리버스’(Adorable REbirth) 활동을 끝낸 아도라(ADORA, 본명 박수현)의 말이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아도라는 “데뷔 후 발매한 싱글 2장을 통해 ‘탄생’과 ‘인생’에 대해 다뤘고, 이번엔 ‘환생’을 키워드로 잡은 앨범으로 활동했다”며 “새 앨범 활동으로 ‘3생’ 3부작을 마무리 짓고 아도라 시즌1을 끝냈다”고 말했다.

아도라는 심포닉 브라스와 스트링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인 ‘매지컬 심포니’(Magical Symphony)를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활동했다. 각종 무대에서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끼를 펼쳐 활동을 지켜보는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했다.

“음악 방송 활동은 이번이 2번째였어요. 이전보다 조금 더 방송 무대에 익숙해진 상태이기도 했고, 저를 보러 찾아와주신 분들도 많아서 ‘가수들이 이 맛에 무대 하는구나’ 싶었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했을 때도 많은 팬분들이 저를 보러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아도라는 가수 활동 시작 전 음악 프로듀서로 먼저 이름을 떨쳤다. 빅히트뮤직 소속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인기 그룹들의 곡을 다수 써냈다. 그 덕에 데뷔한 지 1년여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팬층이 두터운 편이다. 개인 SNS 계정 팔로워 수는 무려 50만명에 육박한다.

“아무래도 빅히트뮤직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다보니 데뷔하기 전부터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분들이 꽤 있는 편이에요. 이번 활동 땐 해외 팬들까지 음악 방송 현장에 찾아와주셔서 놀랐어요. 버스킹 땐 이란에서 온 팬분도 계셨고요.”

팬들 중에선 음악 프로듀서를 꿈꾸는 이들도 많단다. 아도라는 “팬층은 성비로 따지면 남성 분들보다 여성 분들이 훨씬 더 많다. 작곡에 관심이 많은 팬분들이 경우 SNS 메시지로 제 노래를 커버한 영상이나 직접 작업한 자작곡을 보내주기도 한다”며 미소 지었다.

‘어도어블 리버스’는 아도라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처음으로 낸 앨범 단위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전까진 싱글만 냈다. 아도라는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할 때부터 관심을 가져주셨던 분들이 앨범이 나오는 날 ‘이날만을 기다렸다!’고 하시면서 기뻐해주셨다. 저 역시 제 이름으로 된 앨범이 세상에 나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의외인 부분은 앨범에 담은 5곡 중 타이틀곡인 ‘매지컬 심포니’만 아도라의 자작곡이고 나머지 4곡은 다른 이들이 작사, 작곡한 곡이라는 점이다. 관련 물음에 아도라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제 3자가 본 아도라’라고 표현할 수 있는 앨범”이라면서 “다른 작곡가 분들의 곡을 부른 ‘어도러블 리버스’를 작업하면서 저도 몰랐던 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발표하지 않은 자작곡은 꽤 쌓인 상태란다. 아도라는 “발표할만한 수준으로 작업해둔 곡이 15곡 정도 된다”고 했다. 이어 “데뷔 이후 동화적이고 판타지스러운 밝은 느낌의 곡을 주로 선보였는데 색깔이 확연히 다른 어둡고 진지한 자작곡도 많이 써두었다. 요즘 표현으로 ‘킹받게’(열받는다) 하는 불량식품 같은 노래들도 있다”며 웃었다.

“앞으로 펼칠 ‘아도라 시즌2’는 시즌1 때보다 더 다채롭게 꾸며보고 싶어요. 쌓아둔 곡을 들려드릴 날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도라는 “이번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으며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얻게 되는 것과는 또 다른 감정을 느꼈다”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처음 느끼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팬분들을 위해 더 재미있는 걸 가지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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