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발 일본 노선 승객…9월보다 4배 이상 증가

에어부산 기준...부산~후쿠오카 노선은 5배 이상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뜻을 담은 랩핑 항공기가 지난 9월 김해공항에서 공개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부산발 일본 노선 승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산지역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에어부산의 경우 10월 부산발 일본 노선 승객 수 전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김해공항에서 운항 중인 3개 일본 노선(부산~후쿠오카/오사카/나리타)의 누적 탑승객이 3만110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전달인 9월 7,398명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노선 별로는 부산~후쿠오카 노선이 9월 2,728명에서 10월 1만4,572명으로 탑승객이 5배 이상 늘었다. 부산~오사카 노선은 9월 4,670명에서 10월 1만4,791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부산~나리타 노선은 10월 부산 BTS 콘서트 기간에 4차례 부정기편으로만 운항했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일본 노선 이용객 증가는 지난달 일본 정부가 실시한 무비자 입국 허용과 엔저 현상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무비자 입국 허용 전인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에어부산 일본 노선의 일 평균 이용객은 110명 수준이었지만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11일부터 31일까지의 일 평균 이용객은 436명으로 늘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