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 "국민 생명보호 책임 저버린 정부 규탄"

변재훈 2022. 11. 3. 1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사상자 300여 명을 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 보호 책임을 저버린 정부를 향해 강력 규탄했다.

참여자치21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기동대 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서울 용산구청장, 서울시장, 경찰 수뇌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무책임한 결정 과정이 기본 대응을 무시하게 된 핵심 원인이었다는 점도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권력 안위 위한 사찰까지"…대통령 사과·엄중 문책 요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11.02. photocdj@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사상자 300여 명을 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 보호 책임을 저버린 정부를 향해 강력 규탄했다.

참여자치21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기동대 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서울 용산구청장, 서울시장, 경찰 수뇌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무책임한 결정 과정이 기본 대응을 무시하게 된 핵심 원인이었다는 점도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압사할 것 같다'는 절박한 신고가 참사 4시간 전부터 지속적으로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전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책임을 방기해 난 참사를 개인의 무분별한 욕망·일탈이 만들어낸 단순한 사고로 둔갑시키고자 독재적 방식으로 추모를 강요하고 비판 목소리를 억눌렀다"며 "정부는 비판하는 국민을 사찰하는 데 공권력을 사용하기도 했다"며 성토했다.

단체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실하게 사과할 용기도, 책임질 자세도 돼 있지 않은 정부가 국민을 대표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며 "이번 참사와 국민 사찰 사태에 대해 대통령은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희생자 입장에서 국가 차원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경찰 수뇌부와 행안부 장관에게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정부는 국민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