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죽상 이재명 얼굴에 웃음기… 세월호에 고맙다한 文 오버랩”

오경묵 기자 2022. 11. 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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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문제는 호재라도 만난 듯 연일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며 선동질에 여념이 없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의 태도”라고 했다.

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자신을 둘러싼 온갖 비리 의혹으로 죽상이던 이 대표가 요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이 대표의 모습이) 오버랩이 된다”며 “비정상적 사고가 여전히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는 듯 한 느낌이라 참 씁쓸하다. 민주당은 자중하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태원 사고는 사전 대비가 적절하지 못했다. 보다 구체적인 원인과 책임 귀속은 조만간 밝혀질 것이고, 그에 따른 엄중한 법적·정치적 조치도 반드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 그 유족들,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주도해 국회에서 통과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지적했다. 해당 법안이 시행되며 검찰 수사 영역에서 대형 참사가 빠졌다. 이태원 참사 역시 경찰이 주도적으로 수사하고 있는데, ‘셀프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검찰이 대형 참사에 대한 수사조차 못 하도록 만들어 놓은 엉터리 검수완박법을 날치기 처리한 자들이 이제 와서 무슨 낯짝으로 책임 운운하는지 그 뻔뻔함이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민주당은 눈엣가시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마약 수사마저 문제 삼는데, 마약이 창궐하는 나라로 만들어놓은 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허접한 잡설은 눈살만 찌푸리게 할 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 때도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인천 영흥도 낚싯배 침몰사고,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2020년 이천물류센터 화재, 2021년 광주 학동 건물 붕괴사고 등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꼬리를 물고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이었던 2014년 10월에는 16명이 사망한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가 있었으며, 2020년 이천물류센터 화재 당시에는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떡볶이 먹방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은 바도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랬던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과연 이번 사고에 정부 책임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며 “지금은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줄 추모의 시간이다. 제발 자중 또 자중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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