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하고 총으로 쐈다"…이란 보안군 잔혹 영상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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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던 보안군들이 쓰러진 남성 1명을 집단 폭행한 뒤 총까지 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진 것과 관련해 이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CNN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이란 당국은 성명을 통해 "문제의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온 직후 사건 발생 시간과 장소, 시민을 공격한 이들을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보안군이 이처럼 폭력적이고 무자비한 행동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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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던 보안군들이 쓰러진 남성 1명을 집단 폭행한 뒤 총까지 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진 것과 관련해 이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CNN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에는 다수의 보안군들이 주택가 건물 앞 바닥에 엎드린 남성을 곤봉과 발길질로 폭행했고, 한 보안군이 해당 남성을 향해 총을 겨누고 총을 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들이 그 남자를 산탄총으로 쐈다. 그 사람은 틀림없이 죽었을꺼야"라는 음성도 담겨 있었다.
다만 CNN은 "해당 영상이 촬영된 날짜와 장소를 특정할 수 없었다"면서 "총에 맞은 남성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란 당국은 성명을 통해 "문제의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온 직후 사건 발생 시간과 장소, 시민을 공격한 이들을 찾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보안군이 이처럼 폭력적이고 무자비한 행동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문제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 영상은 이란 보안군의 잔혹함에는 끝이 없다는 사실을 재차 상기시킨다"며 유엔 인권위원회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히잡 의문사'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인권단체들은 무자비한 이란 당국의 진압으로 미성년자 46명을 포함해 300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으로 잃은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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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철 기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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