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수사중 제천시장·경찰서장 회동 사실 알려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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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지방선거에 낙선한 이상천 전 충북 제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현 김창규 시장과 송해영 제천경찰서장이 부적절한 회동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전 시장은 "회동 당시 김 시장은 경찰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장인 경찰서장과 수차례 회동했다는 것은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한다"라며 "단순히 사회적 지위에 따른 통상적인 업무상 범위에 따라 회동했다고 보기에는 정당성과 신뢰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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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8명이 모여, 시 관심사항인 경찰병원 분원 유치 위한 자리" 해명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지난 6·1지방선거에 낙선한 이상천 전 충북 제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현 김창규 시장과 송해영 제천경찰서장이 부적절한 회동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3일 이 전 시장은 김 시장과 송 서장이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시내 모 식당에서 만나 만찬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회동 당시 김 시장은 경찰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장인 경찰서장과 수차례 회동했다는 것은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한다"라며 "단순히 사회적 지위에 따른 통상적인 업무상 범위에 따라 회동했다고 보기에는 정당성과 신뢰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시장과의 만남은 최근 전 시민적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는 경찰병원 분원 제천 유치와 관련한 자리였다"라며 "단독 면담이 아닌 8명의 분원 유치 시민대책위원들이 참석한 자리였다"라고 해명했다.
이 모임을 주선한 제천 모 사회단체장 A씨는 "경찰병원 분원 유치가 전 시민적인 관심이어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시장과 대책위원들간의 회동이었다"라며 "수사와 관련한 사항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상천 전 시장은 김 시장의 허위사실 유포혐의 고발건에 대해 지난달 20일 경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하자 이에 불복해 검찰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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