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민주노총 화섬노조, 전격 노사합의

박지영 2022. 11. 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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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SPC그룹과 민주노총 화섬노조의 노사합의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3일 민주노총 화섬노조는 SPC그룹과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제빵기사들을 고용해 설립된 'PB파트너즈'와 노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SPC그룹은 그동안 대립각을 세워왔던 민주노총 화섬노조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게 됐다.

SPC그룹 측은 "사회적 합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노사 상생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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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민주노총 화섬노조, 전격 노사합의
[파이낸셜뉴스]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SPC그룹과 민주노총 화섬노조의 노사합의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3일 민주노총 화섬노조는 SPC그룹과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제빵기사들을 고용해 설립된 'PB파트너즈'와 노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측은 '사회적합의 발전 협의체'를 발족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노사 합의서에는 △노사간담회 구성 △부당노동행위자 인사 조치 △부당노동행위 재발 방지 약속 및 차별없는 승진 평가 △신입직원에게 공평한 조합 선택의 기회 제공 △현행보다 자유로운 보건 및 연차 휴가 사용 △PB파트너즈 관련 고소·고발 취하 △양재사옥 주변시위천막 철거 등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 체결로 SPC그룹은 그동안 대립각을 세워왔던 민주노총 화섬노조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게 됐다. 그동안 한국노총이 대표노조로 활동하고 민주노총은 교섭권을 보장받지 못하던 상태였다.

업계는 최근 있었던 사망사고로 SPC그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노조 문제도 조속히 마무리해 큰 잡음이 나지 않도록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

화섬식품노조 신환섭 지회장은 "회사가 궁지에 몰려 (투쟁을) 계속 하는 것보다 식품을 취급하는 회사인 만큼 따뜻한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합의했다"면서 "진정성 있게 합의를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 지회장은 "현장에서 꿋꿋하게 버틴 조합원에게 감사하다"며 "SPC가 합의를 이행할 수 있게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SPC그룹 측은 "사회적 합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노사 상생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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