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도 美따라 ‘4연속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인상

이용성 기자 2022. 11. 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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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춰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간 2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75bp, 1bp=0.01%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4.25%로 0.75%포인트 즉시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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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춰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홍콩은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어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다.

홍콩 중심가 풍경.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간 2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75bp, 1bp=0.01%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4.25%로 0.75%포인트 즉시 올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콩의 기준 금리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3.75%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홍콩은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홍콩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5%를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시장 전망치인 -0.8%를 크게 하회했을 뿐만 아니라 2020년 2분기 기록한 -9%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한 것.

앞서 연준은 1~2일(현지 시각) 이틀 일정으로 열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연준이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준금리로 채택한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금리인상 속도다. 이로써 연준 금리는 3.75~4.00%로 높아지면서 2007년 12월 이후 15년 만에 처음 4%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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