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추진선, 친환경 선박 대세로 자리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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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등 글로벌 조선사들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인 메탄올 추진선 수주에 앞다퉈 나서면서 친환경 선박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영 해운사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과 계열사인 오리엔트 오버시즈 컨테이너 라인(OOCL)은 조선 부문 계열사인 중국원양해운중공업 등에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선 12척을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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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등 글로벌 조선사들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인 메탄올 추진선 수주에 앞다퉈 나서면서 친환경 선박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영 해운사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과 계열사인 오리엔트 오버시즈 컨테이너 라인(OOCL)은 조선 부문 계열사인 중국원양해운중공업 등에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선 12척을 발주했다. 선박 1척당 가격은 2억3980만달러(약 3400억원)로 인도 시점은 2026~2028년이다.
중국 해운·조선업계도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IMO는 2030년까지 탄소집약도를 2008년 대비 40%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50년까지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수소,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연료 추진선이 주목을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상용화로 이어지는 사례는 메탄올 추진선 뿐이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메탄올 추진선 분야의 선두 주자는 한국조선해양과 머스크다. 한국조선해양이 그동안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은 총 19척으로, 이 선박들이 모두 인도돼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23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프랑스 해운사 CMA CGM도 지난 6월 중국 다롄조선(DSIC)에 1만5000TEU 메탄올 추진선 6척을 발주한 바 있다. 1척당 가격은 1억7500만달러로 인도 시점은 2025년 하반기다.
미국 곡물 거래업체 카길과 홍콩 거점의 태평양항운도 현재는 메탄올이 가장 좋은 친환경 연료라는 결론을 내리고 향후 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혀 메탄올 추진선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과 함께 국내 조선사들의 또 다른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가 메탄올 선박을 발주하면서 다른 업체에서도 메탄올 선박을 조금씩 발주하는 추세”라며 “메탄올 연료 공급 등의 문제가 관건인데, 향후 친환경 연료로 수소, 암모니아보다는 메탄올이 LNG와 함께 오랫동안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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