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경찰 수사, 공정할까’ 우려에 당국 “엄격한 수사 이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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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용산경찰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단행한 가운데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모양새를 두고 공정성 관련 우려가 나온다.
한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전날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구청,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 8곳 압수수색을 단행한 후 압수물 분석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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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용산경찰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단행한 가운데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모양새를 두고 공정성 관련 우려가 나온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경찰은 "엄격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서 진행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경찰이 경찰이나 상위 기관인 행정안전부를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저는 우리 경찰이 공정하게 수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일부 고위직 경찰이 대기발령된 가운데 행정안전부 등 재난관리 관련 기관에도 유사한 조치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수사 기관에서 판단해서 해야 될 부분"이라면서 "그런 절차 과정중에 민사 부분도 같이 포함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경찰 또한 공정하고 엄격한 수사를 약속했다. 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은 같은 날 "특별수사본부는 매우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하겠다고 이미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장 실무자 뿐만 아니라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지휘계통에 있는 대상자 전원에 대해 엄격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전날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구청,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 8곳 압수수색을 단행한 후 압수물 분석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경찰은 이임재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을 부실대응 의혹과 관련해 대기발령 조치했다. 류 총경의 경우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 112상황실 상황관리관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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